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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조해진, 이준석 복귀 가능한 당헌 개정안 제출‥"당 수렁 빠지는 것 막아야"

입력 | 2022-08-04 12:43   수정 | 2022-08-04 12:43
국민의힘 하태경·조해진 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복귀 가능한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당이 끝 모를 당권 투쟁에만 몰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태″라며, ″당 의총서 이 대표 징계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했기 때문에 이 대표는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당헌 개정안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당 대표의 궐위나 사고,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는데, 다만 당대표 사고 시 대표가 직무에 복귀할 때까지 비대위가 활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태경·조해진 의원은 ″당 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명분 없는 징계에 억지 당헌 개정까지 하려 하는데 이 대표를 몰아내기에도 법리적으로도 그렇고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면서 ″당은 어려울수록 상식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서병수 전국위 의장께도 이 대표가 돌아올 수 있는 당헌 개정안에 대해 말씀드렸고, 기조국을 통해 상임전국위에 제출하면 개정안을 심의하기로 했다″면서 ″파국의 비대위가 아닌 상생의 비대위를 구성해 끝없는 법적 공방으로 당이 수렁에 빠지는 것을 막아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