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10 16:02 수정 | 2022-09-10 18:27
추석 연휴를 맞아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0.4%,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63.6%로 집계돼,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해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0.4% ′부정′ 63.6%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부정 평가 중에서도 ′잘못하는 편이다′는 22.7%인 것에 비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40.9%로, ′매우 잘못한다′는 답변이 40%대를 넘어섰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7.3%, 부정평가 35.6%로 긍정평가가 더 높았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여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 54.1%, 긍정평가 39.8%로 집계되는 등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 25.7%,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 23.2%를 이유로 꼽았고,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 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19.6% 등을 이유로 선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사조치를 단행한 것이 국정운영 쇄신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34.7%,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56.2%로 부정적인 예상이 더 많았습니다.
또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공개해야 한다′ 58%, ′공개할 필요 없다′ 37.7%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