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이재명 "불법자금 1원도 쓴 일 없다‥조작으로 야당 탄압"

입력 | 2022-10-20 10:10   수정 | 2022-10-20 10: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정치가 아니라 이것은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이 어렵고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야당 탄압에,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소진하고 있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자금 관련 의혹에 대해 ″진실은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만약 대선 자금을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지난해 가을쯤 귀국할 때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이 안 먹히더라′고 인터뷰한 것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이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서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하고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불발됐습니다.

김용 부원장은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8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