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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사건 터질 때마다 장관 바꾸라는 건 후진적‥행정 공백 어떡하나"

입력 | 2022-11-08 20:06   수정 | 2022-11-08 20:08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태원에서 벌어진 10.29 참사와 관련해 ″매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장관 바꿔라, 청장 바꿔라 이것도 후진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와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느냐′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은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저희도 참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 정부의 수준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며 ″그래서 일단 수사 결과를 좀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지금 사람을 바꾸고 하는 것도 중요할 수도 있지만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되물은 뒤, ″그러면 또 청문회 열고 뭐 하면 두 달이 또 흘러가고, 행정공백이 또 생긴다″고 국무총리와 장관, 경찰청장 등의 사퇴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 실장은 또 ″세월호 같은 때를 보면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 수습하고 8개월 후에 사퇴했다″며 ″이상민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