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28 15:18 수정 | 2022-12-28 15:34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에 ″집권 8개월 차에 이번 임기 대응은 청와대로서는 아주 ′빵점′이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야단만 친다고 안보가 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오 고문은 오늘 낮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전쟁 중에 NSC 여느냐, 현장 대응해야지 토론하느냐고 하는데 전적으로 안 맞는 말″이라면서 ″그렇게 현장에 가서 무인기 한 대라도 격추했느냐. 한 대도 격추 못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고문은 ″그런 사태가 일어나면 현장 대응은 군이 하는 거고, 대통령을 비롯한 안보관계 참모들은 긴급히 회의를 해서 선후와 대응 강도를 따지고 했어야 한다″며 ″그러라고 NSC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청와대 당시 연평도 포격 사건 당일을 회고하면서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국회 예결위 답변을 중단하고 바로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무회의를 소집하라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그것이 책임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비교했습니다.
이 고문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군이 이렇게 부실한 것에 대해서, 지난 정권의 잘못들을 지적은 해야 하지만 책임을 미루는 것처럼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집권한 지 8개월이 됐는데 군의 이런 대응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