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115억원 공금 횡령' 40대 강동구청 공무원 검찰 송치

입력 | 2022-02-03 09:02   수정 | 2022-02-03 09:02
115억원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강동구청 7급 주무관 47살 김 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오늘(3일),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구청 기금 115억원을 수백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서를 출발하며 ′공범이 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없다″고 말했고, ′가족 중 횡령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청 자원순환과와 투자유치과에 근무하던 김 씨는 SH공사가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보낸 지원금 일부를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수법으로 공금을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범행 후 115억 원 가운데 38억 원만 다시 구청 계좌에 넣어 놓았고, 경찰 조사에서 ″나머지 77억 원은 주식 투자로 모두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