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KBS에 제작방침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이 사건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20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 중립 비전 선언′이 생중계될 당시, 탁 비서관이 KBS에 제작 방침을 하달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해 12월 불송치결정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은 고화질 영상을 이용하면 탄소가 많이 배출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 영상으로 방송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탁 비서관이 ′흑백 화면에 어떠한 컬러 자막이나 로고 삽입 불허′ 등 구체적인 제작 방침을 KBS에 지시했다″며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오늘 페이스북에 불송치 결정문을 올리고 ″최선을 다해 일했던 사람을 무고한 사실을 사과하기 바란다″면서, ″이제껏 당신들이 해온 거짓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