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공장마다 다른 냄새 '악취 지문' 구축해 범인 찾는다

입력 | 2022-03-02 11:17   수정 | 2022-03-02 11:19
잦은 악취 피해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인천의 산업단지에서, 악취를 내는 공장을 시료 분석을 통해 찾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남동공단 등 산업단지 주변지역의 악취 배출원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각 공장에서 내뿜는 배출물질의 성분과 구성 비율을 확인하는 이른바 ′악취 지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시는 미리 공장별로 악취 유발 물질을 정밀하게 조사한 뒤, 악취 민원이 들어오면 실시간 악취분석 차량으로 주변 지역 시료를 분석해, 악취 배출원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인천에서 지난해 접수된 악취 민원은 모두 2천 172건으로, 이 가운데 공장 등 사업장에서 나온 악취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인천시는 장기적으로는 악취나 유해물질을 자주 배출하는 사업장을 적발해 시설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