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재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일명 ′검사 사칭′ 사건의 PD를 경찰이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상임고문을 고발한 KBS 최 모 PD를 지난 달 조사했으며, 이 고문의 혐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법리 검토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PD는 앞서 2002년 ′분당파크뷰 특혜 분양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이 고문과 공모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이듬해 선고유예 확정판결을 받았고, 이 고문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고문은 지난 2월 대선 출마 당시 선관위 자료에서 관련 전과 기록에 대해 ″방송 PD가 인터뷰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 사항을 물어 알려줬는데, 법정 다툼 끝에 결국 검사 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최 PD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치 제가 음해해서 함정에 빠뜨린 사람처럼 왜곡했다″고 반박했으며, 올해 3월 이 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