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경찰, 민주당 진성준 '당원매수 의혹' 건설업자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 2022-05-20 14:31   수정 | 2022-05-20 14:31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당원 매수 의혹과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민주당 지역구 당원을 모으기 위해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자 지역 건설업자인 조 모 씨의 사무실을 지난 11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권리당원 명부와 입당원서 사본 등을 확보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의 윤두권 부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가 마련한 6천만 원을 활용해 강서을 지역위 관계자들이 현금을 살포하며 권리당원을 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부위원장은 이를 통해 서울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진 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승현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선출될 수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서울 강서구 지역 권리당원 2만여 명의 당원명부를 불법 유출해,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김승현 강서구청장 후보의 선거운동에 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지역위원회 관계자가 강서경찰서에, 국민의힘이 대검찰청에 진 의원 등을 선거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권리당원 모집을 이유로 금품을 제공받거나 요구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이는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으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