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훔친 차로 무면허 사고 내고 뺑소니‥고교생 3인조 경찰 추적

입력 | 2022-06-21 14:40   수정 | 2022-06-21 14:40
서울 강동경찰서는 고급 수입차를 훔쳐 몰다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10대 고등학생 3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한 명을 붙잡고 두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무면허 상태였던 이들은 지난 14일 새벽 1시쯤, 서울 구의동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수입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다니다가 3시간 만인 새벽 4시쯤 서울 광진교 남단에서 맞은편 차량과 충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들은 사고를 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고, 이후 암사시장 골목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CCTV로 동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시장 근처 편의점에서 휴대전화 결제로 물건을 구입한 것을 확인한 뒤, 이들의 동선을 따라 잠복한 끝에 서울 천호동 길거리에서 피의자 3명 중 고교 1학년 학생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소년범으로 나이가 어리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일당 두 명도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절도 행각이 더 있었는지 밝힐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