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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영상M] '드디어 잡혔다'‥동남아 '3대 마약왕' 마지막 인물 검거
입력 | 2022-07-19 10:33 수정 | 2022-07-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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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 반쯤, 인천국제공항.
벙거지 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남성이 경찰들에 둘러싸인 채 입국장을 향해 들어옵니다.
국내 마약 밀수출 혐의 인정하십니까?
A씨: ...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인 이 남성, 일명 ′동남아 3대 마약왕′ 중 끝까지 검거되지 않던 마지막 한 명입니다.
체포영장,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현 시간부로 체포되는 거고요. 현 시간, 베트남 시간 7월 19일 12시 23분이고, 한국 시간 02시 23분입니다.
오늘 베트남에서 국내로 강제송환된 47살 남성 A씨는, 2018년부터 SNS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공급책을 통해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A씨는 나머지 ′3대 마약왕′ 중 2명인 ′텔레그램 마약왕′ B씨, 탈북자 출신 마약 총책인 C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해왔는데요.
때문에 동남아 마약 밀수의 우두머리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인터폴은 2019년 6월 해당 인물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의 8가지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입니다.
이후 경찰은 베트남 현지 공안과 공조 수사를 시작했는데요.
지난 5월 베트남 공안과 합의해 ′공동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하는 등 협력 수사를 벌였습니다.
공동조사팀: 인수인계 하기로 합니다. 성별 남자, 다른 이름 없음‥
그러다 마침내 17일 오후 2시,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재홍 경정(경찰청 외사국 인터폴국제공조과): 인터폴 공조팀에서 피의자에 대한 소재 첩보를 확보했고, 이 소재 첩보를 베트남 공항 그리고 경찰 주재관을 통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국에 피의자를 체포했습니다.
A씨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부산 등 전국 곳곳의 13개 수사관서에서 마약 유통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드러난 공범만 20여 명에 이르고, 유통이 확인된 마약만 시가 7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실제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