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안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가 없다면 정책을 폐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부모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만약에 정말로 이 정책이 아니라고 한다라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한 살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 단체 대표들은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지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공론화는 찬반이 비등할 때 필요한 것″이라며 ″지금처럼 모두 황당해 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하는 이 사안에 대해 왜 굳이 공론화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는 ″이 발표 하나에 당장 사교육계가 사교육 광고를 하는데 어떻게 감히 공교육 강화를 입에 담느냐″며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 철회하지 않으면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