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 낮지만 후유증 다르지 않을 수도"

입력 | 2022-02-09 16:23   수정 | 2022-02-09 16:23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비롯한 다른 변이들처럼 `롱 코비드`로 불리는 코로나 감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역시 장기적인 후유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의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환자들의 후유증 발현 비율이 기존의 다른 변이와 다를 가능성을 시사한 연구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감염 후유증을 연구해 온 스탠퍼드 대학의 린다 겅 박사는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흐름의 환자들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감염 후유증은 통상 최초 감염 후 초기 증상이 사라지고 90일가량이 지났을 때부터 나타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3분의 1 이상이 회복 후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또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을 때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 가벼운 증상만 앓은 경우에도 후유증이 남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 감염 후유증의 주된 증상으로는 피로와 호흡곤란, 불안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