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희석
지난달 임기를 마친 중미 온두라스의 전직 대통령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체포됐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 경찰은 현지시간 15일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수도 테구시갈파의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2014년부터 두 차례의 임기를 채우고 지난달 27일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에게 자리를 넘겨준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이미 퇴임 전부터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마약 범죄 연루자라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온두라스 주재 미국 대사관의 문서를 인용해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코카인을 들여와 이를 미국으로 보내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온두라스 법원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미국 인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