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미 국방부 ″우크라, 기세 역전..영토 되찾고 있다″] </b>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간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기세를 역전시키며 영토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현지시간 22일 내놨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CNN방송에 우크라이나군이 곳곳에서 가끔씩,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그들은 러시아군을 쫓아가서 과거 러시아군이 있던 곳에서 쫓아내고 있다″며 ″우리는 며칠간 이런 일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1곳의 도시를 탈환했고 수일 내 더 많은 도시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발 보도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이런 일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활용해온 전투와 능력의 유형들과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연료와 식량을 소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식 군의 방식대로 작전을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상군과 공군 간 소통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러시아군, 가용 전력의 90% 이하 수준으로 떨어져] </b>
또 러시아군이 좌절하고 오도 가도 못하는 교착 상태에 있다면서 ″그들은 느려졌다.
일부는 그들 자신의 기량 부족에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도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남동쪽 작은 도시이자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가는 길목인 이지움에서 러시아군에 반격을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인명 피해와 다른 문제로 인해 가용한 전력이 애초의 90% 이하 수준으로 처음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식량·연료·탄약 사흘치밖에 안 남아″] </b>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가용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 식량 비축량은 사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료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유조차로 연료를 보급하고 있는데 군의 수요에 맞는 연료 공급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서방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의 이런 주장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진격을 멈추고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도 우크라이나 군의 주장과 부합한다는 겁니다.
한 서방 국가 당국자는 가디언에 ″러시아군이 특정 형태의 무기 등을 다량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부대가 보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별도의 보고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고질적인 물자부족..사기저하 문제로 이어져] </b>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고질적인 식량·연료 부족 탓에 사기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군 병사들에게 피복도 제때 지급되지 않아 동상에 걸린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러시아군이 갖가지 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습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 현지 관변매체 홈페이지에 표출됐다가 순식간에 삭제된 러시아군의 사망자 수도 ′합리적인 추정′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전사자수 9천여명 사실?]</b>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의 친정부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자국군 전사자 수가 9천861명, 부상자는 1만6천153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곧 삭제 됐는데 언론사는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겪어본 적 없는 사상자 수″라며 ″규모가 다른 전쟁″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