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3 10:57 수정 | 2022-03-23 10:58
미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인 ′BA.2′가 세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이로 인해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현지시간 22일 전망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 주최 행사에서 ″우리가 다소간의 확진자 증가를 보더라도 나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뭔가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대규모 확산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2′의 지배력이 증가하고 있는 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규제의 완화, 백신 면역 효과의 약화 등을 지목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확진자 추이가 통상 영국을 3주 가량 뒤따라간다면서 ″따라서 만약 우리가 확진자의 증가를 보게 된다면 다음 주 이내에 그걸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다행스럽게도 영국에서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은 중증도 상승이나, 중환자실 병상 이용의 증가, 사망자의 증가″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