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준홍

러 "우크라, 포격 계속하면 원전 폐쇄"‥우크라는 정반대 주장

입력 | 2022-08-18 20:39   수정 | 2022-08-18 20:40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이 잇따른 사태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책임 공방을 벌이는 러시아가 ′원전 폐쇄′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8일 ″자포리자 원전에 우크라이나군이 포격을 계속하면 원전을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초 원전 일대를 장악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으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동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에 대해 ″원전 단지를 공격하거나 공격 기지로 활용하면 우크라이나군의 `특수 목표물`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원전 포격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에는 이달 5∼6일에 이어 지난 11일에도 포격이 잇따랐으며 원전 주변 지역에도 포격이 이어져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