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세진

'누벨바그 거장' 고다르 91세로 별세‥마크롱 "국보 잃었다"

입력 | 2022-09-13 18:54   수정 | 2022-09-13 20:33
프랑스 영화계의 누벨바그 사조를 이끌었던 감독 장뤼크 고다르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현지시간 13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프랑스 뉴웨이브 영화의 대부가 타계했다″며 ″그의 대표작 ′네 멋대로 해라′와 ′사랑과 경멸′ 등은 영화의 지평을 넓혔고, 1960대 이후 많은 우상파괴적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1930년 프랑스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고다르는 1960년 ′네 멋대로 해라′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1965년작 ′알파빌′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습니다.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 헬드′ 촬영법과 장면과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하는 ′점프 컷′ 그리고 실존주의적 대사로 주목받으며, 195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서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의 누벨바그 사조를 이끌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우상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은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