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美 중간선거 D-데이‥미국 각 주에서 투표 개시

입력 | 2022-11-08 20:35   수정 | 2022-11-08 20:36
미국 의회 권력을 좌우할 중간선거 투표가 현지시간 8일 미국 각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버몬트주가 미국 동부시간 오전 5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7시에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했고, 뉴욕·뉴저지 등 11개 주가 현지시간 6시에 투표소 문을 열었습니다.

투표는 동부시간 오후 6시,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9일) 오전 8시 켄터키주, 인디애나주에서부터 종료됩니다.

대다수 주는 오후 7∼8시, 우리 시간 내일 오전 9∼10시에 투표를 끝내고 개표에 들어갑니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날 밤늦게 드러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35명, 50개 주(州) 중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뽑습니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년 임기의 중간에 실시돼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띱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중에서 어느 쪽이 의회 권력을 갖게 되느냐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동력 유지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중 한 곳에서라도 승리해 다수당이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국은 더 격렬한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 공산이 큽니다.

특히 양원 모두 공화당이 이긴다면 임기가 2년 남은 바이든 대통령은 급속히 레임덕에 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론 조사 지표상으로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은 초박빙 판세가 벌어지는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