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2년 3기 집권 이후 해마다 해오던 연말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새해 전까지 대규모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대의회 국정연설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연례 기자회견을 10년 만에 취소한 데 대해 일각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정치학자인 압바스 갈랴모프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전망과 장기 목표, 발전 전략 등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