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었습니다.
이는 1970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인 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혼인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합계출산율이 2024년 0.70명까지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중위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더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합계출산율이 2025년 0.61명까지 내려갑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으며,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지난해 4.9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해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