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정부가 33종의 핵심광물을 선정하고 현재 80% 이상인 리튬, 코발트, 흑연 등의 중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대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자원 개발 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하고 30개 자원보유국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수산화리튬은 84%, 수산화코발트는 69%, 천연흑연은 72%를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핵심광물의 처리·가공 공정이 중국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핵심광물 수요가 2040년에는 2020년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핵심광물 33종을 선정하고 매장·생산량을 고려해 30개 전략협력국을 선정해 민간 기업의 광산 투자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간의 해외 광물자원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관련 금융·세제 지원도 늘리기로 하면서, 지난 2013년 일몰된 해외자원 개발 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하고, 개발 실패 시 손실금 인정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