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추경호 "SVB 사태 여파 예측 어려워‥필요시 안정조치"

입력 | 2023-03-14 09:54   수정 | 2023-03-14 09:55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는 지난 12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에서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영향을 점검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 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 부문의 금융 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면서도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신속히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겠으나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 구조가 실리콘밸리은행과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진 걸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점검 체계를 24시간 가동해 국내외 시장 상황과 금융시스템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신속히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