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정부가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이번 주 동시에 발표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발표되며 시기는 주 초반부보다 후반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측도 ″요금안은 매번 분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 발표되곤 했다″고 밝혀 31일 발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말 산업부는 2026년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13.1원 올라 역대 분기별 최고 인상 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연내 적정 인상액을 달성하려면 올해 나머지 3번의 분기별 요금 조정에서도 비슷한 폭의 인상이 이뤄져야 합니다.
가스공사도 지난 17일 산업부에 도시가스 원료비 조정안을 제출했으며, 올해 1분기 동결돼 2분기 인상 압력이 커진 상태입니다.
정부는 지난 1분기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절기인 데다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대폭 오르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요금만 올리고 가스요금을 동결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32조 6천억 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