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동욱

추경호, 전경련서 "韓경제 이끄는 건 민간‥전향적 투자해달라"

입력 | 2023-06-20 09:57   수정 | 2023-06-20 09:59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전국경제연합회를 찾아 주요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서울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정책 기조는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고 재정을 투입하기보다 한국 경제를 끌고 미래 열어가는 것은 민간이라는 것″이라며 ″그 기제는 시장경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이 움직이는 데 발목 잡는 각종 규제나 부담 요인을 제거해드리고 가는 길을 넓혀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실제로 뛰고 성과를 내는 건 바로 여러분이 해주실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 경기상황에 대해선 ″앞으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틀에서 보면 물가, 고용과 관련한 민생 지표는 그나마 조금 나아지는데,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기가 확 살아나는 분위기가 잡히고 있지는 않지만, 기업인들이 열심히 달리고 정부가 신발끈 동여매고 함께 힘을 모으면 조금씩 나은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수출·투자를 꼽으면서 ″투자의 시기나 규모, 방식은 전적으로 기업인들이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하고 결정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정부가 세제지원을 통해 기회를 더 넓히는 만큼 이런 기회를 활용해 미래 전향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대기업 측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사장 또는 부사장들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