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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최저임금 1만2천210원, 절박한 요구"‥천막농성 시작

입력 | 2023-06-26 16:47   수정 | 2023-06-26 16:47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을 사흘 앞둔 오늘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앞에서 천막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초인플레이션과 정부발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노동자 삶은 벼랑 끝에 놓여 있다″며 ″최저임금 1만 2천210원은 노동자 가구가 기본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들은 지난 22일 제7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6.9% 높은 시간당 1만 2천210원을 요구했습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내일(27일) 열리는 제8차 전원회의에서 요구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사용자위원들은 올해도 동결 또는 삭감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최저임금 취지를 망각한 반헌법적 만행″이라며 ″물가 폭등에 신음하는 노동자 서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인 오는 29일까지 서울 일정을 소화할 때를 제외하면 수면을 포함한 대부분의 시간을 천막에서 보낸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