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한국 작년 경제규모 '톱10' 유지 실패‥3계단 하락한 13위

입력 | 2023-07-12 10:57   수정 | 2023-07-12 10:58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3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시장환율 적용)는 1조 6천733억 달러로, 전 세계 13위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조 4천627억 달러로 1위를, 중국이 17조 8천760억 달러로 ′빅2′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본이 4조 2천256억 달러, 독일이 4조 752억 달러, 영국이 3조 798억 달러로 ′톱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명목 GDP란 한 나라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한 나라 경제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위권 밖에 있다가 2018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듬해인 2019년 12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가 2020년 재차 10위를 탈환했고 2021년에도 유지했지만 2022년 13위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 계단 하락한 것은 전반적인 성장 활력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달러 강세 탓에 달러화로 전환한 명목 GDP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2천161조 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지만,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