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LH, 반카르텔 본부 설치‥'철근 누락' 관련업체 수사의뢰

입력 | 2023-08-02 15:10   수정 | 2023-08-02 15:11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 카르텔 척결을 위해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부실시공 설계·감리업체는 한번 적발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서는 설계, 시공, 감리 관련 업체와 관련자를 수사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오늘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건설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LH 책임관계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장은 ″국민의 보금자리로서 가장 안전해야 할 LH 아파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LH 건설공사 전 과정에서 전관 특혜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LH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관 차단을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단계에서 전관이 개입할 수 있는 업무를 전면 개편하고, 전관업체 간 담합 의혹에 대해선 정황이 의심되면 즉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부실시공 문제가 제기된 15개 단지의 무량판 구조와 관련해선 입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보강공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3개 지구는 보강이 완료됐으며, 8개 지구는 이달 말 보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입주가 완료된 4개 지구는 다음 달 말까지 보강공사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