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현주

상반기 현대차·기아 신차 최다 판매 지역은 미국‥2위는 한국

입력 | 2023-10-02 09:56   수정 | 2023-10-02 10:01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가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365만 8천 대로 이 중 23.5%인 85만 9천 대가 미국에서 판매됐습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대 증가했고, 판매 비중도 2.3% 포인트 커졌습니다.

국가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18.9% 팔려 2위를 차지했고, 유럽이 17.5%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 SUV와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선전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총 13만 3천1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8% 증가했습니다.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여파에도 전기차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3만 8천4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 늘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현대차그룹의 최다 판매 지역으로 부상했다″면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공장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