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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측 "출마 의지 명확‥대통령 귀국 후 밝힐 것"

입력 | 2023-01-16 09:52   수정 | 2023-01-16 10:15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출마하는 쪽으로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전 의원을 가까이서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이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요 며칠 사이 행보, 페이스북 글을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출마 발표 시기에 대해선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 계시고 하니까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기에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공격하는 친윤계 의원들도 비판했습니다.

나 전 의원에게 ′제2의 유승민은 되지 마라′고 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 ″말조심하라. 나경원 전 대표가 한참 선배 아니냐″며 ″대통령 신임을 받는다는 분이 이렇게 전면에 나서서 경선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서도 ″후배 정치인들이 선배 정치인을 조롱하고 폄하하고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이렇게 혼탁한 적은 없었다″며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당에서 중책을 맡은 분들은 언행에 아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초조함의 발로″라며 ″김기현 의원이 뜨지 않으니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해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