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박홍근 "윤 대통령, 국민의힘 아닌 '윤심의힘' 만들어 군림"

입력 | 2023-01-16 10:42   수정 | 2023-01-16 10:43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을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의 힘′으로 만들어 제왕적 총재로 당 위에 군림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이 해임해야 할 사람은 나경원 부위원장이 아닌 이상민 장관″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논란을 언급하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자신의 눈 밖에 난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몰아내려고 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더니, 이번에는 사직서를 낸 나경원 부위원장에게 보복 응징이라도 하듯이 해임으로 맞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2의 ′진박 감별사′를 내세워 말 잘듣는 친윤 당대표를 만들고야 말겠다는 대통령의 오기와 독선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의 3권분립 무력화와 정당민주주의 역행은 지난 수십년 간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의 토대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 이후 어떤 대통령에게서도 보기 어려웠던 당권 직접개입과 노골적인 편파가 빚어낸 상황으로,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이라며 ″지금 윤 대통령이 있어야할 곳은 여당 전당대회 한복판이 아니라 안보와 민생경제 등 국민 삶의 한복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