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6 15:36 수정 | 2023-02-06 15:37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개혁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거 결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국민이 수용 가능한 선거제도를 마련해, 지방소멸 대응·지역주의 완화·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이 선거제도 개혁의 중요한 목표라는 점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개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어제부터 서울의 한 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어 선거구제 개편안을 논의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지금처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를 뽑는 방식과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적 비례대표제 등 4가지 방안이 도출됐습니다.
남 위원장은 ″중대선거구제, 특히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는 선거 결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제고하는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데에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개선하거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지역 대표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개방형 명부 부분 도입은 비례대표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데에 효용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개특위 여야 의원들은 조만간 소위원회 회의와 전체회의를 열어 복수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