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군 당국이 ″북한이 고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연내에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방정보본부가 오늘 오전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북한이 ICBM을 지금까지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정보본부에선 북한이 그 능력을 보유했고 대미 압박 효과를 고려해 타임라인을 준비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또 국방정보본부가 ″핵폭탄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 7차 핵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풍계리 3번 갱도를 활용해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형 경량화된 핵폭탄을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국방정보본부는 방사포라고 하기보다는 사실상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북한이 거기까지 가기는 아직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간사는 또 군 당국이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발 정찰 풍선에 대해선 ″군 당국이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분석한 답변을 들어 한국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국 상공보다는 일본 아래 남태평양 쪽을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서는 ″현재 군에서 방공 대응 체계와 관련해서 굉장히 문제점을 크게 인식하고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