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기동민 "공소장, 휴지조각 될 것"‥이수진 "정치검찰 맞서겠다"

입력 | 2023-02-23 17:59   수정 | 2023-02-23 18:17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동민·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오늘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법원 판결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겠지만, 하도 기가 막혀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며 ″오늘의 공소장은 곧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 의원은 ″검찰이 주장하는 그날 그 시각, 저는 다른 곳에서 주어진 일을 하고 있었다″며 ″진실된 증언자들이 이미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진술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수진 의원도 ″정치검찰의 부당한 기소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 의원은 ″검찰은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정에서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시기에 김봉현이라는 사람을 만난 적도, 그런 사람에게서 돈을 받은 적도 없다는 것이 저의 명확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전 회장에게서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 의원을 기소했으며, 정치자금 5백만 원씩을 받은 혐의로 이 의원과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