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에 대해 위증 교사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검찰이 또다른 신작 소설을 시작하는 모양인데, 그래도 기초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하시는 게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이후 ′선거법 재판과 관련해 위증 교사 의혹이 불거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위증 교사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 모씨가 이 지사 부탁을 받고 허위 증언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과거 성남시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했던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 김 모씨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와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김 씨가 지난 2019년 2월 이재명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를 위해 허위증언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은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김 씨에게 증언을 요청한 것은 ′진실을 증언해달라′는 것이지, 위증을 요구한 게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02년 변호사 시절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국 PD와 공모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벌금 150만원 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이후 2018년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방송사 PD가 검사를 사칭했고, 나는 사칭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