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45기가량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핵 군축 전문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지난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2년 말 기준 북한의 핵무기는 35기에서 65기 사이이며, 중간값은 45기″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생산량을 토대로 핵무기 보유량을 추정했으며, ″북한이 1년에 핵무기를 4기에서 12기까지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전술 핵탄두 ′화산-31′에 대해선 ″직경이 약 40에서 45센티미터 사이로 추정되며, 예상 폭발력은 약 10킬로톤으로 공중 폭발이 가능한 핵분열 무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10킬로톤의 폭발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3분의 2 정도 위력으로, 북한이 방사포와 각종 미사일에 탑재하기 위해 핵탄두를 소형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과학자연맹도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를 30기 이상으로 추정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앞서 당 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