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08 14:59 수정 | 2023-05-08 15:00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자신에게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를 한다는 말인가″라며,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며 살았고 아껴 모은 돈을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던 차를 물려받아 24만 킬로미터까지 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김 의원은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면서 정치 공세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해저드′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특활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이는 과거 홍 시장이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국회 특수활동비를 유용한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