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31 16:01 수정 | 2023-05-31 16:01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해임을 규탄했습니다.
조승래 과방위 민주당 간사와 장경태 의원 등은 오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독립성이 보장된 방송통신위원장의 법적 임기를 무시한 해임은 방송의 독립성과 언론의 자유 등 헌법 가치를 짓밟은 무도한 작태″라며, ″정부와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방송을 정권의 선전, 선동 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검찰의 압수수색, 짜맞추기식 기소, 감사원의 들쑤시기 조사, 인사혁신처의 답정너식 해임청문회 개최 및 해임 건의 등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위원장을 면직 처리하기까지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공조와 계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감사원, 인사혁신처는 방송장악 들러리로 나선 것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 ″방통위원장 해임 절차와 관련해 부당한 면직, 권한 행사 등 정부의 직권남용에 대해 법률적으로 철저히 검토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면직으로 김효재 상임위원이 방통위원장 대행을 맡은 것에 대해서도 ″김효재 직무 대행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지낸 대표적인 MB맨″이라며, ″MB시절 방송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장악하려 했던 방송장악 시나리오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통위 사무처장에 감사원 출신을 인선한다고 한다″며 ″방통위에 대한 들쑤시기 감사에 대한 보은 인사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