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보승희 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보 의원은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부산 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 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보 의원은 ″국민들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 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의원직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황보승희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 부정 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성의 관용차·보좌진·사무실 경비 사적 이용 의혹도 제기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오는 23일 황보 의원을 상대로 당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