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26 15:20 수정 | 2023-06-26 16:22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 인선 문제 등을 논의하자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지만, 여당과의 합의 불발로 파행됐습니다.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의사 일정에 대해 오후 1시 40분까지도 협상을 계속했으나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는 의사일정 없이 개의했다″며, ″지난 전체회의 충분한 의사진행 발언을 했고 달라진 사안이 없기 때문에 자리를 마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간사는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이번주 방통위원장에 내정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현안질의도 필요하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어 ″장제원 위원장이 선출된 지 한 달이지만 그동안 어떤 야당 의원들도 위원장을 본 적 없다″며 ″이렇게 야당 의원을 무시하면서 무슨 국정과제를 협조해달라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항의 과정에서 위원장의 발언 허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마이크의 전원이 꺼지면서, 위원들과 국회 직원들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방통위 구성 논란과, KBS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에 대한 현안질의가 필요하다며 오늘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