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박민식, 文 '6·25 미중전쟁' 책 추천에 "왜곡된 인식" 비판

입력 | 2023-06-26 16:26   수정 | 2023-06-26 16:39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책 ′1950 미중전쟁′을 추천한 것을 두고 ″왜곡된 인식″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이 올린 글이 자칫 오해와 갈등을 유발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6.25전쟁을 ′국제전′으로 부각하며, 전쟁의 책임을 모호하게 하는 메시지에 참전유공자들이 분노하고 계신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어제 SNS에 올린 ′1950 미중전쟁′ 추천글에서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썼습니다.

박 장관은 ″6.25 전쟁은 김일성의 야욕이 일으킨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며 ″전쟁의 본질을 명확히 하고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사회지도층의 본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부 지도층의 왜곡된 인식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고, 참전유공자에 대한 비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초 부산에서 참전 용사인 70대 남성이 생활비가 없어 반찬거리를 훔치다 붙잡혔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참전 유공자 예우를 위한 사회지도층의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