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01 14:17 수정 | 2023-07-01 14:49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 부동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부에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국토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축구장 3개′ 면적 땅 인근으로 고속국도 종점을 변경하려다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2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바 없다, ′국민적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종점 변경은 경제성 재분석도 필요하고 사업비 증액도 불가피하다″면서 ″어떤 이유로 혈세를 낭비하면서 추진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내각′ 말고도 부동산 투기를 위한 ′김건희 라인 고속국도′도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는 종점 변경 시도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년 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은 당초 양평군 양서면으로 추진됐다가, 지난 5월 윤 대통령 처가의 땅이 위치한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돼 검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위에 출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련 질의에 “국민적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전면 재검토시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