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14 11:46 수정 | 2023-08-14 11:46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진술거부권, 선택적 기억 장애, 서면 갈음이라는 좀스러운 모습을 동원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도자답게 조사에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해 성남시장이었을 당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부지 건설 공사 허가 과정에서 한 시행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이에 대해 ″TV만 틀면 매일같이 나오는 이재명 대표의 수사 재판소식에 국민들은 원치도 않는 부정부패 대하드라마를 강제로 시청 당하고 있다″면서 ″오랜기간 동안 켜켜이 앃여온 범죄 혐의가 너무 많다보니 전개되는 스토리도 대하소설마냥 다양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자신이 스스로 그 개발 사업의 설계자라고 선행 자백을 했으면서도 이제 와서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우기는 선택적 기억상실증후군을 비롯해 상식과 동떨어진 안면인식장애 증후군까지, 국민 염증을 가중시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이 대표가 ′개딸′그룹에 후원을 요청하며 ′국가폭력′, ′검사카르텔′이라는 엉터리 주장을 했다면서 ″부정부패를 청산하는 정치보복은 맨날해도 된다고 말한 게 이 대표 본인이었는데 본인에게만 예외적으로 적용이 안 된단 것이냐, 치외법권 특권은 누가 부여한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