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최고 50km로 정해진 도심 도로 제한속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당 지도부와 함께 강원도 원주시 도로교통공단을 방문해 ″도로 제한속도가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제한속도 조정이 폭넓게 확산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021년 4월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정책과 관련해 천차만별인 도로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획일적 규제를 도입하다 보니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많이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보도가 없는 고가 차도나 보행자 안전과 거의 상관이 없는 구간에 대해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건 모순됐다″며 ″국민 의견을 살펴보면 제한속도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90%에 육박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아이들 통행이 없는 시간대까지 제한속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한가, 오히려 시민 불편이 더 많이 초래되는 게 아니냐는 요구가 제기되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심야시간대에도 적용하는 것은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