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17 17:02 수정 | 2023-08-17 17:02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모습을 겨냥해 ″권력형 토건비리 범죄 혐의자가 조사받으러 검찰청에 출석하는데 마치 무슨 영웅이 개선하는 것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산업화에 기여한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자랑스러운지 의아스럽다″며 희생, 탄압 등을 운운하며 신파극을 연출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백현동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실체는 민·관이 합작한 대규모 토건개발 비리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사건으로 민간업자가 천문학적 특혜를 취했고 그 과정에서 서민용 임대아파트 비율은 대폭 축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죄나 반성,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없다″며 ″2019년 뻔뻔함과 이중성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조국 사태′와 쏙 빼닮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이 대표를 향해 10번이라도 소환조사를 받겠다는 그 당당함으로 오늘 받는 조사부터 성실히 임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진술서로 갈음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