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야 4당 '일본 오염수 규탄' 합동 장외집회‥"윤 정부, 테러 방조범"

입력 | 2023-08-26 18:40   수정 | 2023-08-26 18:40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4당은 오늘 서울 도심 장외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핵 오염수 테러의 방조범′이자 ′일본의 심부름꾼′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설에서 ″일본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범하고 살육했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며 ″일본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가장 피해가 큰 대한민국에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 보며 방류를 망설일 때 이런 패악질을 가장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일본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리인임을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일본 정부만큼이나 분노스러운 것은 핵 오염수 테러의 방조범인 윤석열 정부″라며 ″야당에 ′이권 카르텔′, ′괴담 세력′이라며 온갖 악다구니를 퍼붓던 대통령이 일본의 핵 오염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잇따라 연단에 올라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