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육사 총동창회가 흉상 이전 논란은 ′정쟁′으로, 국가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동창회는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2018년 육사 영내에 조형물 설치 시 홍범도 장군 흉상 배치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충분한 공감대 없이 강행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논란을 ′정쟁′이라고 평가하며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정신적 태세에 혼란을 주고, 심지어 국가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나쁜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총동창회는 또 ″6·25 전쟁 등 국가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선열들에 대한 선양과 보훈 활동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역사적 평가가 상반되는 인물에 대한 조형물 배치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육사는 오로지 호국간성 양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과 사관생도 교육 훈련의 목적에 부합되게 결정하길 바란다″면서 ″육사의 문제는 육사가 지혜롭게 조치하도록 지켜볼 것을 제안한다″고 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