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한동훈, 체포안 가결된 이재명에 "잡범 아닌 중대범죄 혐의자"

입력 | 2023-09-21 17:42   수정 | 2023-09-21 17:42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잡범이 아닌 중대범죄 혐의자라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를 잡범에 비유하는 한 장관이 잡스럽다고 비판한 데 대해 ″내가 이재명 의원을 잡범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며 ″최선을 다해 설명하려고 한 것이었다는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법원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반 국민과 똑같이 법원 심사를 받으라는 시스템″이라며, ″이후 상황은 당연히 일반 국민과 똑같이 진행되는 것이고 뭘 딱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회기 중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선 ″검찰이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해온 것″이라며 ″수사 진행 과정에서 수원에서 있던 재판의 특수한 상황들이 검찰의 책임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안동완 검사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탄핵이 필요하니까 탄핵을 한 게 아니라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불 놓기 차원에서 탄핵하기로 한 다음에 골라잡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