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김태우 캠프 행사에 국민의힘 중진급 총출동‥"조국사태 신호탄 쏜 인물"

입력 | 2023-09-26 19:28   수정 | 2023-09-26 19:28
국민의힘의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중진급 인사들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위촉식 행사에 총출동해, 선거 승리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정우택·정진석·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은 오늘 오후 서울 강서구 김태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한 뒤,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고 선거 전략을 의논했습니다.

김 대표는 ″(김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무려 16년만에 강서구의 변화의 물꼬를 텄는데, 애초부터 나오지 말았어야 할 사법부의 유감스러운 판단이 잠시 그 물결을 막아섰지만 이대로 강서가 과거로 퇴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서슬퍼런 문재인 정권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국민들께 알리고 ′조국사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인물″이라며 ″강직하고 용감하며 바른 사람이 바로 김태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경찰청 차장 출신으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진교훈 후보를 겨냥해 ″억지스러운 검경대결의 프레임 조작을 위해 동원된 아바타 후보와 김 후보는 그 출발부터가 다르다″며 ″범죄 앞에 고개숙이는 사람이 강서구의 대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집권여당의 논스톱 지원을 받는 힘있는 후보, 구청장 경험이 생생히 살아있는 사람이 앞장서야 강서구의 민원이 해결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생과 강서 발전의 진정성으로 국민의힘과 김태우는 승부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김 후보를 지원해 주신다면 집권여당이 총력을 다해 강서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명예공동선대위원장은 ″이제 선거가 다가올수록 강서구의 충청 향우들이 똘똘 뭉칠 것″이라며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고, 나경원 상임고문 역시 ″저도 충청의 딸″이라며 ″김 후보가 사면·복권을 넘어 다시 당선이 되어야 명예회복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제게 구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온다면 고도제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빌라도 아파트가 되고, 한강변 가양동·염창동 오래된 아파트들이 초고층 새 아파트로 변모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숙원사업을 속전속결로 단시간 내 빠르게 마무리짓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진선 전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음에도 오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김 전 후보도 캠프에 합류해서 잘 지원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